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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는 다는 것, 섭생에 대한 이야기 1.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섭생에 대한 이야기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고살라국의 파세나디왕이 찾아왔다. 왕이 부처님에게 절하고 물러나 앉아있었는데 땀을 흘리면서 숨이 차 씩씩 거렸다. 부처님은 파세나디왕에게 이르시길 “항상 음식을 대할 때 절제해 양을 조절하시오. 그러면 소화하기도 편하고, 목숨을 오래 보존할 것이며, 고통 또한 적어질 것이오”라고 했다. 왕이 부처님 말씀대로 음식을 줄이자 얼마되지 않아 살이 빠지고 용모도 단정하게 됐다. 그리고 부처님에 대한 믿음도 더 확고해졌다.’ 〈잡아함경 천식경〉으로 전해지는 부처님 말씀이다. 부처님은 〈의경(醫經)〉에서 “사람이 병이 드는 데는 열가지 원인이 있다”며 △오래 앉아 눕지 않는 일 △먹는 데 절제가 없는 일 △근심하는 일 △몹시 지치.. 2022. 4. 2.
몸의 자연치유력과 마음의 본성, 본래마음 1. 몸과 마음의 상관관계 「수능엄경」에서 너의 그 마음이 어디있느냐는 부처님의 물음에 부처님의 상수제자인 아난은 몸안, 몸밖, 몸의 안과 밖 사이 등 일곱가지 위치를 말하지만 부처님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이 있다 없다, 혹은 마음의 물리적인 위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의 소재를 찾는 과정에서도 존재하는 항시 함께 하고 있는 본성의 간절한 마음, 진심이 무엇이냐 를 스스로 깨닫게 하는 과정이셨습니다. 마음의 본성자리를 살피도록 하는데 몸을 관(觀)하는 방편을 사용하셨고 그 방법은 아주 잘 쓰여져서 아난이 마등가의 유혹에 어두워졌던 마음에서 본래 맑고 온전하며 그득한 본성의 마음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우리와 24시간 함께 하고 있는 몸과 마음을 살피고 돌보아주는 것이 수행에 다름 아니라면, .. 2022. 3. 20.
영혼을 채우는 빛의 식사란 무엇일까요? 1. 식사의 의미 모든 자연계에 존재하는 생명들은 영혼이 있으며 영혼을 이루고 있는 빛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기에, 우리가 먹는 것은 물질적인 영양소만이 아니라 그러한 생명의 근원의 빛 에너지를 섭취하여 생명을 이어가며, 자신의 오욕칠정으로 인해 어두워진 빛 에너지를 외부의 음식을 통해 내면의 빛을 대신 채우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치를 안다면 마냥 맛을 추구하며, 욕심으로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닌, 자신의 생명의 빛 에너지를 우리에게 아낌없이 제공하는 자연의 친구들이 전하는, 보이지 않으나 생명을 유지하도록 하는 근원적인 빛 에너지인 그들의 목숨을 취하는 식사를 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마음 깊이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그들의 사랑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빛의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자신을 .. 2022. 3. 16.
자연 면역력을 키우는 귀한 먹거리, 생강 추운 겨울철 바라만 보아도 따뜻하게 느껴지는 생강차입니다. 1. 인삼보다 귀한 생강, 임금이 마시는 생강차 이번 글에서는 생강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옛날에는 생강이 인삼보다도 훨씬 귀한 약재로 여겨져 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조선시대 역대 임금의 치적을 모은 '국조보감'이라는 책에는 인종이 12대 왕으로 즉위하면서 조정 신하들에게 생강을 선물했다는 기록이 나와 있습니다. 옛날 임금은 특별한 날, 공을 세운 백성과 신하들에게 생강을 하사했습니다. 고려 때는 전몰장병 가족에게 위문품으로 생강을 지급했고, 서기 1018년인 현종 9년, 북방 거란족과의 싸움에서 수많은 장졸들이 전사했는데, 이를 기록한 '고려사'에는 이때 전사한 장졸들의 부모들에게는 차와 생강, 베를 계급에 .. 2022. 3. 14.